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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SA)

물개와 바다사자가 보고 싶다면~ 라호야 코브


샌디에고 여행을 생각하면서 그냥 비행기표 왕복만 예약하고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었는데요.


현지에 사는 친구를 방문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이것저것 보고 싶다고 찾아보는 거 보다는 친구가 추천해 주는 곳으로 가야지~

했던 건데.


친구가 아침에 출근하며 내려다주고 간 라호야 코브~

완전 사랑에 빠졌습니다.


우선 이렇게 귀여운 바다표범을 보실 수 있는 곳이거든요~



어렸을때 딱 이렇게 생긴 바다사자 인형이 있었어요.

늘 제가 안고 잤던.. 그런데 이렇게 실물로 보다니~  꺄아~^^ 너무 귀여워요~



라호야 코브에서 물개나 바다사자 새끼를 보신다면 너무 가까이가서 셀카를 찍지

마라고 하네요.  그건 불법이기도 하지만 어미가 새끼를 버리게 된다네요.

조심하셔요~



그래서 이렇게 큰 대포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사진을 찍나봐요~ ㅎ

핸드폰으로 열심히 찍고 있는데 옆에 어느 할머니가 오셔서 이런 카메라를 들이미셔서

깜놀~^^



해안선을 따라 쭈욱 산책을 하면서 하늘도 파랗고 바다도 파랗고..

정말 좋은 산책이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스타일의 나무도 있구요~



따뜻하게 덮여진 바위위에서 늘어진 잠을 자고 싶어서 서로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바다사자도 보실 수가 있어요~

핸드폰으로 찍어도 이렇게 가까이에서 잘 나오죠?^^



이렇게 해안가에서 퍼질러 자고 있는 애들도 만날 수 있어요~

이렇게 바다표범이 새끼를 낳고 키우고 하는 계절에는 이 해변은 폐쇄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떨어져서 보게 되는데 그건 참 잘 한거 같아요~



해안가 옆에 멋지게 꾸민 정원을 가진 집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거친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도 많아서 이래저래 눈요기가 되어줍니다~

큰 파도를 기다리고 있는 서퍼들을 많이 보았는데요.

저렇게 파도를 타기위해 큰 파도가 오면 서로 양보를 하고 줄을 서서 바다에 떠서

기다리고 있는 거래요.

그래서 잘 못타는 사람이 큰 파도앞에서 머뭇거리며 보내버리면 그렇게 욕을 한다고..

ㅋㅋ 

멀리서 보기엔 그냥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 같은데 저 안은 또 그렇지도 않은가 봐요.

내가 더 큰 파도를 타고 싶지만 내 차례가 아니어서 양보해 줬는데 잘 못타는 사람이

그 멋진 찬스를 놓치는 것을 보는게 쉽지는 않겠죠.

하지만 여기나 저기나 다 사회인가봐요.

사람 사는 곳...


다들 자기의 병아리 시절을 기억해 주면 참 좋을텐데 말이어요~^^

그럼 양보나 격려가 좀 더 쉬워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이런 멋진 경치를 바라보며 앉아 있으면...

혼자도 참 괜챦아요~

가진게 없으면 가지고 있는 걸 즐기는게 인생 잘사는 법인거 같아요~

못 가진걸 아쉬워하는 게 아니라~



저렇게 무작정 달려와서 안겨서는 부서져버리는 그런 사랑을 꿈꾼적이 있었던거 같아요.

인어공주의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그냥 맹목적인 사랑...

그리고 그게 저만의 노력으로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네요.


내가 온몸을 다해 사랑을 하면...

내가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면...

내 사랑은 나를 배신하지 않을꺼라는...  

그런 순박한 믿음은 도대체 어디서 나왔던 건지... ㅎㅎ


저렇게 멋있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면서 참 다양한 생각이 있을 수 있는 것이

사람의 경험이 주는 생각인가봐요.


이제는 현모양처라는 부서지는 물거품을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지금에

감사하며... ㅎㅎ



펠리컨들이 이렇게 무리를 지어서 사는 새들인지 몰랐어요~

펠리컨들도 따뜻한 햇살아래 이리 꾸벅꾸벅 졸면서 일광욕을 하고 있습니다.



펠리컨들 뒤로 카약을 타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시나요?

라호야 코브에서는 이렇게 카약을 타고 바다를 느끼는 투어도 즐기실 수 있어요~



파도타기를 하며 즐기는 사람 옆에서 같이 파도타기를 즐기는 물개도 보고~

이렇게 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며 사는 법을 배워가는 곳입니다~



새끼 바다사자인데 상처가 많아보여서 안타까웠던...

잘 생존해 나가길...  어미 사자가 바로 옆에 있었는데 별로 아기를 잘 케어 안해주는

거 같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무리들에서 한참 떨어져서 관광객들이 많이 있는 곳에 와 있던 어미와 새끼...

어미 나름의 이유로 그곳이 더 안전하다고 선택을 했던 건지는 모르겠으나..

여러모로 마음이 쓰였던 하지만 제가 해 줄 것은 없는..


가끔은 마음이 많이 쓰이지만 내가 무언가를 해 줄 수 없는 상황은 그저 지나가는

법을 배울 필요도 있는 듯요.



해안가를 따라서 쭈욱 걷는 산책이 참 좋은 라호야 코브~




이렇게 물개도 바로 올라오더라구요~


혹시 샌디에고를 가시게 된다면 라호야코브는 꼭 들러보세요~

하루 왠종일을 시간을 보내도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근처에 맛있는 식당과 커피숍도 많고 상점도 많고~

부촌에 있는 해안가라 참 깨끗하고 분위기가 좋았어요.


오늘 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이미영 2018.01.18 11:40

    안녕하세요^^
    한얼맘님 덕분이 멋진 풍경 잘 봤습니다
    한국은 미세먼제가 요며칠 너무심해서 우울했는데 사진이라도 보니 마음이 좀 풀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