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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개팅 하실래요?
    이런 저런 이야기 2018. 1.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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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많고 이런 저런 기회로 사람을 만날 기회도 많은 한국에 비해서

    외국에 살다보면 정말 사람을 만날 기회가 그닥 많지 않은데요.

    더구나 한인사회가 좁다보니 더욱 몸을 사리다 보면 그렇게 되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캐네디언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들어요

    애들이 참 만날 사람이 없다고 한다...  여기에 참 사람이 없어...


    그래서 데이팅 앱이 성행을 하고 밴쿠버에도 참 다양한 데이팅앱이 있는데요.

    그중 한국 젊은 여자분 세분이 하시는 데이팅앱도 있고.

    우선 이분들의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내며~


    밖에 나가도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왜 만날 사람이 없다고 할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젊은이들에게도 사람을 만나기가 참 힘든 밴쿠버이니 이혼을 하시고 혼자 계시는

    돌싱분들께는 더 그런 듯 한데요.


    요즘 우연히 제가 아는 사람들의 범위가 넓어지며 이래 저래 소개팅을 주선해 

    주었습니다.


    제가 대학다닐때 별명이 마담뚜 였거든요.

    사람들을 소개팅 시켜주는 것을 굉장히 재미있어 했어요.

    그냥 제가 성격이 사람을 잘 만나서 친구로 사귀니까

    저의 성격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길중에 하나가 소개팅 주선이었던 듯요.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요즘도 소개팅 주선 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요즘은 소개팅 주선이 더 쉬워졌습니다.

    예전에는 서로 양쪽에서 편한 시간을 찾아서 장소도 정하고 저도 그 자리에 나가서 주선을

    해주어야 하는데 요즘은 그냥 양쪽에 의견을 물어서 하겠다고 하면 톡으로 방 만들어서

    두사람을 초대해 주고 저는 나오면 되는...   엄청 간단해 졌습니다.


    제가 이렇게 소개팅을 주선해 줄까? 하고 물어보면 꼭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어요? 어떻게 아세요? 좋은 사람이어요? 등...


    그럼 저는 이렇게 이야기해 줍니다.


    그런건 직접 대화로 알아보라고...


    사람 선입견을 가지고 만나는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내가 봐서 좋은 사람이라고 하나 그 사람한테는 안 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는거고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어봤자 소개 받는 사람 마음에 안 들면 그만이어요.

    그리고 어차피 바로 만나는 것도 아니고 둘이 대화를 해 보다가 만나든지 말든지 할꺼니

    그냥 연결만 해 주면 됩니다.


    특히 예뻐요?  잘생겼어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 더 난감해 집니다.

    내 눈에는 정말 예쁘고 잘 생겼는데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거라....


    이렇게 30대들을 연결해 주면서 옛날의 재미를 되찾아서 

    밴쿠버 돌싱분들도 연결을 해 드리고 싶어서 근처에 계신 남자분들을 찾아봤는데요

    여자인 제가 먼저 연락을 하니 다들 엄청 경계를 하시고 얼굴도 안 봤는데

    소개팅을 시켜준다고 하니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을 하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돌싱이고 나이가 많으면 인생 더 조심하고 문닫고 살아야 하나요?


    상처가 있어서 어찌보면 현명해졌다는 미명하에 되려 인생 더 재미없게 만들고 사는 건 아닌지...

    인생이 재미없어진게 현명해 지는 건지...


    너는 40대가 왜 20대처럼 행동하느냐는 말을 듣기도 하는 저...

    제가 20대처럼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이게 저라는 사람이네요~


    인연은 어디서 어떻게 올지 모르는 건데~

    혹시 주위에서 소개팅하실래요?  하면 

    그래요...  하고 대답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요~^^


    오늘도 오지랍이 넘쳐서 이상한 사람이 되긴 했지만...ㅎㅎ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고 배운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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