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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눔

추운날 사랑 나누기...

모든 사람들이 연말 연시라 들떠있던 며칠전 날씨가 많이 추웠었습니다.

이번 겨울 유독 눈도 많고 기온도 내려가 밖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나 난방이 되지 않는 건물에서 생활하는 북한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마음이 더 많이가고 있는 중인데...

저녁 약속이 있어서 굉장히 쌀쌀해진 날씨에 옷깃을 여미며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육교위에 앉아계신 노숙자 한분을 보았습니다.

거리에 계신 분들께 돈은 드리지 않는 저이기에 순간 가방속을 떠올려봤는데 드릴것 이 없었습니다.

평소에 사탕이나 쵸코파이등이 가방에 있으면 드리기가 좋은데... 그날따라 작은 가방을 들고나오느라 아무것도 없더군요...

그러다 육교밑을 살피니 눈에 들어오는 오뎅파는 가판대...

저거다..  하는 생각에 얼른 내려가서 오뎅을 싸달라고 하고 따뜻한 국물 두 컵을 들고

다시 육교를 올라가서 얼어서 다 터진 그 분의 손에 쥐어드렸습니다.

꼭 따뜻하실때 드시라고 오뎅이 든 비닐봉지를 전하며...

"하나님께서 사랑하십니다....."   를 전했습니다.

사실 이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망설였었습니다.

왠지 가식적으로 보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것이 그 분의 마음이 제게 와서 그랬던 것이기에..

단돈 2천원의 오뎅으로 그 분의 주린 배를 얼마나 채워드릴 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단 두컵의 오뎅국물이 그 분의 뼈속까지 시린 추위를 얼마나 따뜻하게 데워드릴 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주님께서 그 분의 영혼을 따뜻하게 감싸안으시고 채워주시길 간절히 기도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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