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꽃은 화병에 꽂혀있든지, 우유통에 꽂혀있든지 예뻐요. 당신도 그래요~

하늘은혜 2022. 4.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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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올때마다 꼭 가는 곳이 꽃시장입니다.
제가 사는 캐나다에는 꽃시장이 없거든요. 꽃집은 있어도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는 꽃시장은 없어요.
그래서 제일 그리운 곳 중 하나가 예쁜 꽃을 마음껏 구경할 수도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도 있는 꽃시장인데요.

어제 제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라넌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제가 있는 아빠집에는 예쁜 꽃병같은 것은 없어서 우유통에 꽂았어요.

그래도 예쁘네요.

많이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 우유통에 꽂아두어도 예쁜 꽃이 저를 보며 방긋방긋 웃어주기에
속이 스르르 풀어집니다.

당신이 좋은 집에 비싼 옷에 비싼 차를 타고 다니든지 아니면 허름한 집에 기워입은 옷에 걸어다니든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는 그리 크게 변하지 않아요.
물론 언뜻 잘 모르는 사람들은 다르다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당신의 본질이 바뀌지는 않지요.
그리고 당신을 잘 아는 사람들은 더욱 당신의 보여지는 모습과 상관없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지요.

예쁜 꽃이 비싼 꽃병에 꽂혀있든 재활용 우유통에 꽂혀있든 예쁘다는 사실이 변하지 않는 것 처럼요.

이 꽃이 재활용 우유통에 꽂혀있다고 스스로의 상황을 비관하며 불평만 하고 있다면 이렇게
예쁘게 보이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본연의 아름다움 그대로를 뽐내고 있으니 더욱 아름다운 듯요.

당신도 그래요.

오늘 하루도 예쁜 당신으로 살아가는 하루 되시길요.
응원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