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온라인상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면...
    이혼이야기 2017. 8. 11. 06:00
    728x90

    우연히 어느분의 소개로 이혼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카페에 가입을 했는데요.

    회원수 10만에 육박하는 카페이다보니 요즘은 그곳에서 글을 쓰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카페나 제 블로그에는 좀 맞지 않는 이야기를 그곳에는 많이 하고 있는데요.

    새삼 글쓰기를 통한 힐링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엔 혼자 대나무숲 우물에 대고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하고 외쳤다면

    요즘은 그냥 대놓고 내맘대로 외치는 후련함이 있네요... ^^

    그리고 새롭게 다시 퍼스트스텝스에 대해 이야기하며 저의 초심을 되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제가 사랑하는 예수님 이야기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정치적 소신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제가 맘껏 놀기에 충분한 자유를 주는 곳을 발견해서 신이난 요즘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이혼한 남녀들의 공간이다 보니 다른 분들은 좋은 인연만나기에 열심을 다하는

    분들도 많은 곳인데요.

    그곳에서 활동을 하며 그런 카페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면 이렇게 하면 좋겠다 싶어서

    써본 글인데...

    이건 다른 남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제 블로그에도 공유해 봅니다~^^


    ---------------------------------------------------------------------------

    그냥 제 개인의 생각이니 참고만 하셔도 좋을 듯요~^^


    1.  편안하게 ***의 생활을 즐기세요.
    제가 생각하는 이 카페가 가진 제일 큰 장점중에 하나는 나도 잊어버리고 있었던 혹은
    놓치고 있었던 내면의 나를 만나기에 참 좋은 공간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가식을 벗어버리고 그냥 편안한 내가 되어보세요.
    문득 문득 떠오른 생각들 그날 그날 있었던 일들 혹은 불쑥 올라온 상처들...
    그렇게 내어놓으며 토닥여 주며 점점 상처가 아물어 가는 자신을 만나실 수 있어요.
    일단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지 혹은 좋아하는 사람인지...
    또는 나는 사람을 만날 준비가 되어있는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성숙한 사람인지를 알게되는
    좋은 공간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사고의 폭을 넓혀주기도 하고 이성의 시각을 통해 세상을 보여주기도 하고,  세상엔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생각하는 다양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하는 것을 알게되기도 하는 공간입니다.

    내가 혼란스러운 시간에는 그 누구를 만나든 짧은 만남이 되기가 쉬운데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으니 순간 감정에 끌려 만났는데 만나다 보니 아니네.. 가 되는건
    상대를 몰랐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나를 몰랐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2.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지켜보세요.
    어렸을 때는 빨리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싶고 감정적으로 외롭고 등등으로 빨리 만나서 사랑에 뿅 빠져서
    해피앤딩으로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꺼라 생각했잖아요?  그런데 이미 그건 동화속에서도 힘든 일이다는
    것을 체험을 했으니 이젠 시간을 좀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세요.
    이런 저런 이유로 느낌이 오는 분이 계시다면 그분의 과거 글들까지 읽어보고 댓글도 찾아보고..
    가끔은 댓글에서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보이는 사람도 있거든요..
    적어도 1년 이상은 호감 보이지 말고 지켜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혹시 마음이 급해지시나요? 내가 지켜보는 사이에 다른 사람이 채어가면 어쩌나? 하는 조급함이 
    드시나요?  걱정마세요...  내가 지켜보는 사이에 다른 사람이 채어갔다면 그냥 그 사람과 내가 인연이
    아니었던 것이어요.  연이 거기까지 였던 거여요.   처음 순간의 감정으로 막 설레다가 연이 아니어서
    헤어지고 마음아파한 기억은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는 우리들 아닌가요?

    3. 그 사람이 나오는 벙을 나가보세요.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려서 사심을 내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만나는 그 사람은 어떤 느낌인지 충분히
    느껴보세요.  내가 온라인으로 글을 읽을때 가졌던 그 느낌 그대로의 사람인지 아닌지...
    그리고 그 사람과 조금 더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낸 동성인 분과 친해지시며 은근슬쩍 그분에 대해 
    물어보세요, (물론 이때 조심할 것은 절대로 그분의 동성친구분께 오해의 소지를 남겨서는 안되요~)

    4. 그렇게 1년에서 2년을 지켜보신뒤에도 저사람이다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 이젠 대쉬~
    여자가 남자한테 대쉬하면 어때요?  내 사람이라는 느낌이 오는 사람을 그것도 1년이상 지켜보고도
    그 생각에 변함없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어디 쉬운일인가요?
    대쉬했다가 차이면 어쩌냐구요?  그것도 오케이~  우리가 인연이 아닌가보죠...
    나 혼자 그렇게 지켜보고 좋아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나를 안 보고 있었다면 뭐 그럴 수 있겠지요.
    아쉽지만 마음 접고 다시 시작해야지요...
    너무 힘들다구요?   쉽지않기에 더 가치있는 짝찾기가 되지 않을 까요?

    제가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했습니다 라고 공개를 하고 나서 제게 만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셔서
    만나다가 모임이 시작이 되어서 그런지 저희 싱글맘모임에는 100% 이혼의 원인이 남편의 불륜입니다.
    그러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렇게 좋은 사람의 전 남편들도 밖에서는 멀쩡히 활동하며 다른데 가서는 전부인때문에 이혼한
    불쌍한 사람 코스프레를 하며 잘 살고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이혼을 했는지 제대로 이야기 하고는 그렇게 여자들을 만나며 친구들과 잘 살수가 없을 테니요.   ( 제가 전남편과 외도로 이혼을 한다고 했을때 저희 부부와 오래 알던 남편의 친구 부인들은 제게
    저의 말을 믿을 수가 없다고 이야기 했었으니요...   남편은 평소에도 조금씩 저를 의부증 환자로 만들어 두었었으니...  그 의부증이라는 것이 자신의 반복된 외도로 시작을 하였고 늘 의심이 시작되었을때 그 촉이 맞았음을 결과로 증명해 주었던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은 말하지 않은채...)

    그러다 보니 ***에 계신 분들도 쉽게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자는 자기의 사연이 있고 이혼의 이유도 다르겠지만 분명 유책배우자가 아닌 척 혹은
    자신이 왜 유책배우자인지도 모르고 사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물론 저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인지도 모르지요.

    어린 시절 연인찾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인연의 무게를 아는 나이...
    그리고 온라인상에서 사람을 만나기 위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자신의 모습을 다 보여주지는
    않을터.  그럼 보는 사람이 좀 더 잘 살펴봐야 하는 거 아닐까 싶네요.

    특히 모두가 이미 많은 상처를 안고 사는 이재모.
    상처보태기를 하며 살 필요는 없겠지요?

    다들 조금 더 천천히 나를 보여주며 남을 살펴보며 좋은 인연들 만나시길요~^^

    근데요....
    좋은 인연 만나기 전에 먼저 좋은 나 자신을 만나보시길요~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곳 없네....   
    라는 노래말도 있듯이 생각보다 자신의 속에 다른 이의 쉴곳도 없는 사람들이 
    그저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휩쓸려 혹은 자신의 아픔에 설렘이나 끌림이라는 감정의 진통제를
    놓고 싶어서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많은 곳이 이곳 이재모인듯요.

    상처받지 않은 듯 사랑하라는 말이 있지만.
    전 상처 받았기에 두번 상처받지 않게 더 신중하라 그리고 뜨겁게 사랑하라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다들 행복하시길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