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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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재배한 고추로 담그는 고추장아찌~캐나다 (Canada)/캐나다에선 뭐해먹지? 도시락포함 (what to eat) 2017. 8. 31. 06:00
아직 여름이 한창인것 같은데 봄부터 키우던 고추나무의 유기농고추를 수확을 했습니다.벌써 빨갛게 익어가기 시작해서... 처음으로 베란다에 고추를 심어보았는데 그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쭉쭉 잘 자라서 베란다에 푸르름을 보태어 주어서 좋았고,작지만 아담한 꽃들로 그 초록에 하얀 순수를 보태어 주어서 좋았고,설마 여기서 고추가 자라겠어? 하는 의구심 반에 시작을 했는데너무도 많은 고추가 주렁주렁 자라서 더 좋았고,파란 고추가 빨간 고추로 익기를 기다리며 집에 놀러온 도시녀들과빨간고추는 모종이 다르다 파란고추가 빨간 고추가 되는게 아니다, 맞다 갑론을박을 펴는 것도 좋았고,이렇게 소쿠리 한 가득 추수를 하면서는 아쉬움과 함께 고추장아찌의 설레임을 가지게해 주어서 참 좋으네요. 물 이외의 그 어떤 것을 줘 본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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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즉석만남!이혼이야기 2017. 8. 30. 06:00
아무런 준비없이 있다가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이 즉석만남이라면 오늘의 우리 만남이 그랬었는데요. 오전중에 열심히 산행을 하고 피곤한 몸으로 집으로 오는 길에 이상하게 마트로 발걸음이 옮겨졌었습니다.요즘 냉장고 파먹기를 하고 있어서 장을 안보려고 하고 있는 중인데요.그래서 그냥 부족한 야채와 과일만 사야지 했는데... 치즈랑 이런 저런것도 집어 드는 저를 보며 흠... 했었는데요. 그렇게 집에 와서 씻고 밥을 먹고 낮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싱글맘 단체톡에 띵동 하고 톡이 떴습니다.'오후에 차나 맥주 한잔 하실 수 있으신 분~ ' 이런 톡은 처음이었기에 그리고 저희 동네가 아닌 다른 동네에서 온 톡이라두번 생각안하고 바로 답을 올렸는데요.'제집으로 오시면 둘다 하실 수 있어요~ ' 띠롱~ 띠롱~ 여러 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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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샐러드 우동 먹어요~^^캐나다 (Canada)/캐나다에선 뭐해먹지? 도시락포함 (what to eat) 2017. 8. 29. 06:00
요즘 밴쿠버도 날씨가 너무 더운데요.아들이 하도 입맛이 없어 하길래 시원한 샐러드 우동을 만들어 한끼 뚝딱~ 맛있다며 잘 먹어주는 아들이 어찌나 예쁘던지..엄마는 이럴때 참 행복한거 같아요. 내 새끼 입에 맛있는 거 들어가는 거 볼때~ㅎㅎ 그럼 간단한 샐러드 우동 만들기 한번 보실래요? 준비물 : 우동면, 각종야채, 간장,발사믹식초, 올리브유, 들기름,마늘,메이플 시럽,설탕, 새우 소스는 위에 재료들을 다 1:1의 비율로 넣어서 마늘은 빻아서 잘 섞어 두었구요. 이렇게 뚝딱 한그릇이 나오기 위해서~ 집에 상추와 깻잎밖에 없어서 그거 썰어서 깔고 우동면은 데쳐서 얼음물에 잘 헹궈두고 소스 만들어 옆에 두고 새우 몇개 구웠네요. 먼저 우동면에 소스를 붓고 면에 소스가 잘 베이도록 한뒤 잘 비벼진 면을 야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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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밴쿠버 공기가 한국공기보다 안 좋은듯요...ㅠㅠ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7. 8. 28. 06:00
포스팅이 밀려서 3주전 포스팅.. 요즘은 다시 공기가 좋아져서 참 다행입니다~^^ 계속 되는 비씨주의 산불에 요즘 밴쿠버는 연기로 덮였습니다.그래서 시야도 안 좋고 목도 아프고 기침도 잦아지고...정말 한국에 미세먼지가 잔뜩 낀날 같은 여름날이라 마음이 너무 아픈데요. 물론 중국발 각종 중금속 섞인 미세먼지가 아니라 그냥 나무가 타면서 나오는 연기라는 점에서조금 안심을 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많은 나무들이 타고 있다는 생각에이리도 많은 사람들이 삻의 터전을 떠나고 있다는 생각에자연재해로 삶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을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에그 산불안에서 타 죽어가고 있을 많은 동물들 생각에 그냥 눈물만 나는 요즘입니다. 제발 비를 주셨으면하고 기도하지만...또 그 안에서 주님의 계획하심과 뜻이 있으신 거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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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marks Summit 구름위의 산행~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7. 8. 25. 06:00
구름위의 산책이 아닌 구름위의 산행을 했는데요.한 3주 정도 밴쿠버는 산불의 연기 영향으로 공기가 너무 안좋아서 시야도 안좋고 해서산행들을 캔슬하고 집에 있었는데요.마침 비도 내려주고 하늘빛도 평소대로 돌아왔기에 얼른 다녀왔습니다. "언니~ 이번주엔 어느 산으로 가세요? "하고 물어주는 이쁜 동생들과 함께~ 어린 아가씨들이라 어찌나 사진도 잘 찍어주고 이런 저런 어플로 재미있는 동영상도 찍어주고...역시 좋은 사람들과의 산행은 최고인듯요~^^ 그렇게 가서 찍은 인생샷~ 오늘은 구름이 열일을 했습니다.멋있죠? ^^ 산 정상의 절벽 끝에서.. 평소라면 고소공포증에 못 올라갔을 바위를 바닥에 구름이 솜이불처럼포근하게 깔려 있어서 용기있게 올라갔네요..ㅋㅋ 먼저 이런 사진을 찍기위해 사이프러스 스키장으로 향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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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크릿 대신 영화~이런 저런 이야기 2017. 8. 24. 06:00
아들이 여름방학 동안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었습니다.엄마의 솔직한 마음은 그냥 공부나 열심히 하지 무슨 돈... 했지만캐나다에서의 고등학생이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독립을 하기전에 준비를 하고 이것저것 안전하게 경험을 해 보는 시간이기에 그냥 돈을 벌겠다고 하는 것도 지켜보고 있었는데요.한국으로 치면 고등학교 1학년이 3시간만 식당에서 일해도 팁포함 5만원 정도는 벌어오는 것을 보면서새삼 한국의 최저임금이 너무 작다는 생각이 들었었네요. 어디서 처음 돈을 벌면 부모님 빨간내의를 사드리는 거라는 말을 듣고 온 아들...제게 어떤 선물을 원하냐고 물어보기에 전 아들이 쇼핑하기 쉽게 콕 찍어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빅토리아 시크릿!! 금새 얼굴이 시뻘개져서는 절대로 그건 못 사준다고...그 매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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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인절미 구이와 커피로 간단 아침~캐나다 (Canada)/캐나다에선 뭐해먹지? 도시락포함 (what to eat) 2017. 8. 23. 06:00
한국 갈때마다 빼 놓지 않고 챙겨오는 것 중에 하나가 쑥인절미인데요...냉동실에서 얼려서 포장해서 들고와서 집 냉동실에 넣어두고 아껴먹는 아이템인데요.아침에 꽁꽁언 쑥 인절미 하나 꺼내서 후라이팬에 구워서 커피한잔과 함께 하면~완전 간단 아침 끝~~~ 냉동 인절미를 구우실때는 약불에서 천천히 구워주셔야 속까지 잘 녹고 겉은 바삭바삭~인절미 토스트처럼 맛있게 구워집니다~ 저는 커피를 잘 마시지는 못하는 사람인데요~커피를 마시면 잠을 잘 못자서 ..하지만 커피 향과 분위기는 너무 좋아하는데요. 요즘은 커피빈을 갈아서 모카포트에 에스프레소로 내려서는에스프레소를 병에 담아서 냉장보관을 하면서 아침에 물을 끓여서 물 잔뜩에그 에스프레소 약간을 첨가해서 마시는데요~아주 연한 아메리카노로 제격입니다. 한번 그렇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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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물받은 쵸코렡상자 같아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7. 8. 22. 06:00
처음에 쵸코렡 상자를 선물받으면 마냥 기쁘지요.안에 있는 모든 내용물을 알지는 못하지만 그냥 쵸코렡이라는 이름 만으로 가지게 되는 기대감이 있으니요. 하지만 이게 뚜껑을 열고 하나씩 꺼내 먹다보면어떤 거는 너무 맛있어서 행복해지고어떤거는 뭐야~ 뭐 이런 맛이 들어있어~~~ 하고 뱉어버리고 싶은 맛의 쵸코렡도 들어있는데요. 뱉어버리고 싶은 맛이라고 해서 쵸코렡이 아닌건 아니니 차마 뱉지는 못하고 먹습니다. 그렇게 입안에 씁쓸함이 남아있을때 또 다른 쵸코렡을 집어 먹으면평소라면 그냥 덤덤하게 쵸코렡이네.. 라고 했을 평범한 쵸코렡도 정말정말 맛있는 쵸코렡인양 느껴지게 되고 그냥 먹었을 때 보다 더한 기쁨을 가져다 주게 되는데요... 인생도 그런거 같아요.쓰디쓴 뱉고 싶은 쵸코렡을 잘 먹고 난 뒤에 먹은 평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