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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비행기를 타고 만난 비씨주 북부 풍경
    캐나다 (Canada) 2020. 9.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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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오지여행을 하면서 수상비행기의 필요성이나 수상비행기의 장점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호수가 많은 그리고 대지가 너무 광활한 나라이다보니 수상비행기만 있어도 어느정도 크기의 호수가 있는 곳에는 이륙과 착륙이

    가능하니 오지에 있는 사람들을 연결하기에 수상비행기가 정말 필요하겠더라구요.

    그리고 넓은 경치를 하늘 위에서 구경하기에도 수상비행기는 참 좋은 교통편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멀미를 너무 심하게 하는 사람이라 왠만하면 이용하지 않을 교통편이지만 말이지요.

     

    마침 여자 3명의 관광객이 같은 시기에 랏지에 머물어서 함께 수상비행기 관광을 하였습니다.

    조종사를 포함 4인승 세스나 수상비행기를 탔는데요.

    수상비행기 관광은 사람수로 돈을 내는 것이 아닌 비행당 돈이므로 3명이서 나눠내서 좋았습니다.

    워낙 짠순이인 제가 쓰기에는 비싼 돈이기는 했지만 그 돈을 쓰지않고는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이 있을때는 용기있게 쓰네요.

     

    그럼 제가 비싼 돈내고 찍어온 사진들 공짜로 구경하실까요?^^

    레인보우 마운틴입니다. 색이 참 예쁘죠?

    산세가 우리나라에서는 본적이 없는 그런 웅장함이나 색상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비행기에서 레인보우 산을 보고는 Hunlen falls로 이동합니다.

    이 폭포도 유명한데요.  이번에 여행을 하면서 유*브를 통해 검색을 해 보면서 세상엔 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는데요.  저 어마무시한 높이에서 짚라인을 걸고 즐긴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드론에 줄을 연결해서 드론을 날려서 반대편으로 줄을 보내서 묶어서 고정을 시키고는 뛰었더군요.

    드론이 안나왔다면 불가능 했을 일일것 같은데요.  기술의 발달로 점점 더 익스트림한 액티비티도 가능해 지는 것 같습니다.

    저 호수에 내려서 폭포까지 하이킹을 갔다올 수 도 있는데요.  수상비행기가 한번 착륙하고 이륙할때마다 돈이 추가가 되어서

    저희는 폭포는 생략을 하였습니다.  폭포가 폭포지요 뭐.... ㅎㅎ

    이렇게 빙하지대로 방향을 돌려서 날아가고 있는데요.  가는 길에 산양무리를 발견하기도 했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어보이는 그 가파른 민둥산에서 무엇을 먹고 살고 있는 지 궁금했네요.

     

    저희가 선택한 빙하호수에 착륙을 해서 내려서 시간을 가졌는데요.  저와함께 수상비행기 관광을 한 여자분들.

    다들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찍고 있습니다.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호수는 대부분 저런 에머랄드 색을 띄고 있지요.

    이렇게 빙하지대의 호수들을 둘러보며 제가 한 생각은 역시 나는 예쁜곳에 살고 있구나 였는데요.

    사실 이곳의 호수들보다 밴쿠버 근처에 있는 가르발디 산에 있는 빙하 호수들이 더 예쁜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하니요.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곳은 그냥 내가 차타고 가서 걸어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공짜이니 더 좋은 듯 싶네요. ㅎㅎ

    빙하 호수에서 얼음 한조각을 주워왔는데요.  정말 투명하지요?

    그 얼음으로 로제와인을 한잔 시원하게 마셔보았습니다.

    여름엔 역시 로제와인인듯요.  색깔이 너무 예뻐요~

     

    비싼 돈을 내고 한 관광에 멀미로 고생을 심하게 했지만 좋은 경치를 봐서 좋았구요.  다시한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게되어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젠 어디를 가도 수상비행기 관광은 안할것 같은데요.  그건 제가 멀미가 심하고 짠순이라서 그런거니 다른분들은 체험해 보셔도 좋을 듯요.

     

    장자가 이런말씀을 하셨데요.

     

    "물고기를 잡기위해 그물을 쳐서 물고기를 잡았다면 그물은 버리고,

    덫을 놓아서 짐승을 잡았다면 덫은 버리고,

    의미를 전달하려 말을 사용하여서 의미를 잡았다면 말은 버려라."

     

    그 사람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를 이해했으면 그 사람이 한 말은 버리라는 참 마음에 새기기 좋은 말씀이었는데요.

    좋은 경치를 보기위해 비행기를 이용했고 좋은 사진들을 찍었으니 이제 비행기는 버려야지요.

    괜히 비싼돈내고 수상비행기탔다는 생각은 안하겠다는 말인데요.

     

    집에서 쉽게 갈수 있는 빙하 호수들을 더 사랑해 주어야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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