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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 후 아빠가 없는 아이들은...
    이혼이야기 2018. 9.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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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 후 엄마 혼자서 키우는 아빠가 없는 아이들은

    이혼의 이유에 따라서 가지는 느낌들이 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제 주위에는 다들 아빠의 유책으로 이혼한 경우라 아이들이 아빠를 보고싶어하지 않거나

    아빠들이 아이들을 잘 보지  않고 양육비도 안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좀 큰 경우에는 그리고 아빠의 부재가 되려 도움이 되어서 아이가 더 밝아지고

    더 건강해지는 아이들도 있지만

    아이들의 나이가 어릴 수록 아빠의 부재에 대해서 불안해하며 아빠가 자기들을 버렸다고

    생각하게 되는 아이들도 있는데요.


    어제 "숨결이 바람이 될때 - 폴 칼라니티 지음" 의 책을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든지 부모의 태도문제이고 생각하기 나름인거 아닐까.


    제가 알고 있는 아이들 중에 부모중 한분이 돌아가셔서 그분이 자기를 버렸다고 아니

    인생이, 운명이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하는 아이도 있었는데요.

    운명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단 한번도 준적이 없었다고.


    그런데 이 책 234페이지를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죽어가는 아빠가 8개월된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


    - 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세상에 어떤 의미 있는 일을 했는지

      설명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바라건대 네가 죽어가는 아빠의 나날을 충만한 기쁨으로

      채워줬음을 빼놓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아빠가 평생 느껴보지 못한 기쁨이었고,

      그로 인해 아빠는 이제 더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만족하며 편히 쉴 수 있게 되었단다.

      지금 이 순간, 그건 내게 정말로 엄청난 일이란다.


    죽어가는 순간에 8개월밖에 그 인생에 함께 해 주지 못한 딸에게 미안하다 라는 마음이

    아니라 끝까지 그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말을 남겨주는 아빠.

    그 딸은 나중에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은 존재였는지 비록 아빠는 옆에 없지만

    자신이 아빠에게 얼마나 소중한 아이였는지 충분히 느끼고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것 처럼 이혼을 하고 아빠가 없는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마냥 미안해 하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닌 더 당당하게 행복하게 긍정적으로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들과도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가 아빠가 나를 버렸다는 이야기를 한다면

    세상엔 엄마 아빠 두분 다 안계셔서 고아원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많은데 넌 엄마도 있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외 삼촌 이모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잖아?

    엄마가 아빠의 몫까지 더 많이 사랑해 줄께~  우리 딸 사랑해~

    라고 이야기를 해 준다면 6살 아이의 마음을 좀 달래줄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가 저런 이야기를 한다고 마냥 속상해 하며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이혼 후 경제적으로 돕지 않으려는 아빠도 아빠라고 그 자리를 세워주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요.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나의 아이를 위해서.

    삶의 어두운 면이 아닌 밝고 긍정적인 면만 보며 아이와 이야기 하는 거 참 중요한듯요.


    아이 아빠가 바람이 나서 다른 여자한테 가서 너희를 더는 안 만나러 온다는 사실에

    슬퍼하기 보다는 너희는 너희를 이렇게 사랑하는 엄마가 있잖아. 

    우리 함께 더 행복하게 열심히 살아보자~  라고 이야기 하는 거.


    뭐든 긍정적이 된다는 거 쉽지는 않지만 그것만이 답인듯요~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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