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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예뻐 눈물이 나는 휘슬러의 가을 풍경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7. 10.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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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는 밴쿠버에 산다는 것에 감사하는 1인인데요.


    이제 가을비가 시작을 하려는 것을 보면서 낙엽이 다 떨어지기전에

    휘슬러의 예쁜 가을을 만나러 가기로 급 결정을 하고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을 했습니다.


    집에서 차로 2시간 반거리에 이렇게 멋진 스키장이 있다는 것은 정말 축복입니다~


    휘슬러 블랙콤 스키장도 좋지만 휘슬러는 휘슬러 빌리지나 여기저기가 다 예쁜데요.

    그중에 제일 예쁜 휘슬러 빌리지~


    휘슬러 빌리지는 이렇게 단풍이 예쁘게 드는 가을이 제일 예쁜거 같습니다.


    10월 14일 토요일에 갔었는데요.

    마침 달리기 행사가 진행중이어서 사람들도 정말 많았던 휘슬러~


    부슬 부슬 내리는 비가 아쉽기는 했지만

    해가 나오는 날 다시 한번 오기로 언니들과 약속하며~


    맛있는 거 먹고,  맛있는 차 마시며, 예쁜 옷 구경하고, 사람구경하고...

    하루 드라이브 해서 기분전화 하러 나오기는 정말 최고인 곳입니다~^^


    휘슬러에는 벤쿠버에는 없는 매장의 브랜드 매장들도 있고 같은 브랜드도

    밴쿠버에 없는 더 예쁜 옷들이 많아서 쇼핑을 오기에도 좋은데요... 비싸요~ ㅠㅠ


    가격표를 보지 않고 쇼핑을 하는 동네 언니랑 놀러왔으니.. 

    평소엔 잘 들어가 보지도 않는 매장도 들어가서 다 구경을 하고...^^

    짠돌이 엄마인 저는 그냥 동네 언니한테 한마디 합니다.

    "언니 아들이랑 제 아들 키 같은거 아시죠? ㅎㅎ 언니네 아들 옷 정리 하실때

    안 입는거 제 아들 물려주세요~^^ "


    쇼핑을 안 좋아하고 옷 사는데 들이는 돈을 무지 아까워하는 제가 좋은 옷이 많은

    이유는 돈 많은 동네언니 덕분인데요...

    한번씩 옷장 정리하실때면 한번도 안 입으신 옷도 많이 넘어오니...^^

    다 질 좋은  좋은 옷들~


    이렇게 돈 아껴서 뭐하냐구요?  ㅋㅋ  여행가야죠~~~

    전 예쁜 옷 비싼 옷 사는 거 보다 여행가는 거 훨씬 행복한 여자이다보니~~~

    명품백?  그거 사느니 여행!!  ㅋㅋ


    아들이 어려서부터 늘 주변에서 옷을 물려받아 입혔습니다.

    물론 필요한 옷은 사서 입히기도 했지만.

    어려서부터 다른 집에서 받은 옷 가방을 들고 들어가면 우와~ 하면서 같이 좋아해주던 아들.

    아들에게 짠돌이 생활 습관을 자연스레 물려주고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물건을 가지고 싶어하는 욕심에서 자유로워지면 그 쓰지않아도 되는 돈을

    벌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가 주는 그 여유로움을 즐길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나 봅니다.


    얼마전에도 친구들과 명품옷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서 자기는 그런 옷을 사느니

    그 돈으로 다른 것을 하겠다는 아들을 보며...  흠..  잘 하고 있어.. 했네요..ㅋㅋ


    아무튼 제가 자연을 좋아하는 이유는 ..

    돈이 많은 사람이든 돈이 없는 사람이든 똑같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자연이기 때문인데요.


    돈이 많아야 행복하다는 생각에 아둥바둥 사느라 정작 돈 없이도 즐길 수 있는

    많은 것들은 놓치고 사시는 건 아닌지...


    오늘 하루 더 행복하시길 바라고 예쁜 휘슬러 빌리지의 풍경 구경하세요~^^








    손톱 인증샷! 저 단풍잎 너무 예쁘지 않나요?

    집으로 가져와서 책 갈피에 꽂아서 얌전히 말리고 있네요~^^

    저 나무뒤에 우산쓰시고 북을 매고 있는 분과 그 옆에 긴 치마 입고 있는 분들이

    보이시나요?

    거리의 퍼포먼스를 하고 계셨는데, 노르웨이 트롤 복장인거 같더라구요.

    앞에 전면 마스크를 쓰고 계셨는데...

    저 북을 매고 계신 할머니께서 한국에서 사신적이 있으셨다며

    산골짝에 다람쥐 노래를 불러주시는데 아주 깜짝 놀랐었습니다.

    한국분인가? 할 정도로..  근데 분명 발음은 한국분이 아니신거 같은데...

    저런식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며 행복을 주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참 좋은 거 같아 보였어요.  일단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자신이 노출되지 않아도 되고...

    더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요? ㅎㅎ


    나중에 한번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데이비드 찻집에서 좋아하는 차 한잔 사들고 앞에 앉아서 이런 저런 오가는 사람들

    보는 구경의 재미가 쏠쏠하기도 하고 전 세계에서 놀러온 사람들 만나는 재미도 참 좋은

    휘슬러...


    한번은 프랑스 파리에서 아침 비행기로 도착해서 하루 스키타고 다시 파리로 돌아가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었는데요.  벤쿠버에 산다고 이야기 할때마다 얼마나들 부러워하는지..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꿈의 도시이지요.


    집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멋진 스키장 3개와 2시간 반 거리에 휘슬러블랙콤이 있으니...


    휘슬러 산에는 벌써 눈이 내려서 슬로프들이 서서히 흰색으로 변하고 있는데요.


    스노보드 시즌을 기다리며 마음 설레하는 아들을 보며 갑자기 부러워지네요.

    그래...  좋을 때 즐겨라...

    엄마도 스키장 첫 개장일만 기다리며 차가워진 공기에 마냥 가슴 설레이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아들 스키장 라이드에 아들 스키장 데려갈 스케줄 잡고 있으니...ㅎㅎ


    즐길 수 있는 것도 다 때가 있는 거 같아요~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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